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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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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주전에 이것만은 고려하자. 제주도 까짓거 한번 살아보지뭐.. 이렇게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나이는 딱 30대 까지 인것 같다. 그 이후에는 이력서도 할만한 일 찾기도 쉽지않고 자녀가 있다면 육지만큼 교육여건과 열의가 높지 않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아지면서 움직이는게 쉽지 않다. 20대가 모터보트라면 40대를 넘어가면서 방향틀기가 쉽지 않은 항공모함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물론 딸린 식구 없고 홀연단신 나만 챙기면 된다면 얘기는 다르다. 경험에 비추어 지금 이순간에도 제주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만은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얼마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주민을 위한 정책이 뭐가 있으면 좋겠나 하는 의뢰를 받고 경험 + 귀동냥 + 하소연 등을 종합해 의견을 제시한적이 있다. 대체적으로 제주도에서 정착하기 쉽지않고..
영화 '더 그레이'와 제주에 사는것. *** 일부 영화에 대한 스포가 있음 좋아하는 방송프로그램 중에 영화를 짧막하게 소개하는 프로를 좋아하는데 며칠전 리암니슨 주연의 "더 그레이(THE GREY 2012)" 소개를 보고 바로 찾아봤다. 오랜만에 묵직한 메시지(적어도 나에게는)를 던저주는 영화를 재밌게 봤다. 아내를 잃고 알래스카의 한 유전회사에서 늑대쫓는 헌터로 일하는 오트웨이(리암니슨)는 동료들과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비행기가 눈폭풍 한가운데 추락한다. 아내를 잃고 나서 삶의 의욕도 별로 없고 범죄자 사회부적응자들이 모여 일하는 일터가 그저 애착없이 살아가는 공간일 뿐이다. 더이상 삶에 대한 의욕없는 주인공은 동물처럼 뒤엉켜 싸우는 동료들을 뒤로하고 자신의 입에 늑대사냥총을 겨누지만 때마침 나타난 늑대를 죽이고 생을 마감하려던 자신의 행..
Why 제주도? 제주에 내려온지 5개월차에 접어들고 있다. 바다를 좋아해 직장다니며 2000년에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되고 참으로 제주도를 많이 왔다갔다 했는데 이제는 눌러 앉았다. 나도 제주에 눌러앉게 될줄 몰랐다. 늦더위가 꺾이지 않아 한참 더울 때 제주도로 내려왔는데 벌써 5개월이나 됐네. 왜 제주도 이주를 결정했을까? 참 많은 시간 고민하고 이주선배들의 정착담, 실패담, 고민담, 제주생활에 저주를 퍼붓는 글까지 많이 찾아봤고 몇날 몇일을 생각했다. 뭐가 이끌었길래 무모하다 싶은 결정을 하게 됐을까? 지금도 품는 Why? 여러 이유가 많지만 더 나이먹기전에 용감해보자 라는 마음이 컷다. 당연히 주변에서는 만류하고 걱정했다. 뭐 할거야? 뭐 먹고 살거야? 어디 살거야? 애들 교육은 어떻게 하려고? 제주도 이주를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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