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고사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OOO은 인생과 같다 ... 고사리 꺾기도 그렇다. 서귀포 삼춘들이 말하길 올해 고사리 장마는 시시하게 지나갔다고 한다. 매년 4~5월에는 고사리 장마로 안개 끼고 비 오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아직 육지것인 내가 보기에도 4~5월 날씨가 너무 좋았다. 5월 중순이 지난 지금 매일 한라산이 쨍하게 보일 정도로 날씨가 좋다. 지난주 비가 한차례 내리고난 주말에 마지막 고사리를 꺾었다. 고사리는 먹는 것도 꺾는 것도 관심 없지만 제주에 내려오신 부모님이 제주도에서 제일 좋아하는 일이 고사리 꺾는 일이라 하루 걸러 고사리꾼이 됐었다. 덕분에 매일 모시고 다니면서 고사리 꺾고 식사 대접해드리고 하느라 포스팅할 짬도 없었다. 제주에 살다보니 누가 온다고 하면 반갑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5월에는 부모님 포함 지인들까지 오는 바람에 매일이 바쁜 날이었고 매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