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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장구경 - 서귀포 5일장 어린시절 명절에는 항상 시골 할머니댁에 방문하는것이 당연했었고 특히 설에는 방학중이라 먼저 형제들 먼저가있고 부모님들이 나중에 오시곤 했다. 할머니 모시고 읍내에 나가서 명절준비 장을 보러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 제주에도 그런 풍경이 아직 남아있다. 작년한해 1,200만명이 다녀간 제주도에도 어김없이 설연휴가 왔다. 명절이 예전같지 않아서 동네나 주변에서 명절기분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데 역시 장터에 나가보니 명절은 명절인가보다. 제주에 수많은 볼거리중 5일장도 구경갈 만한 장소라고 추천한다. 사실 대형마트 장보러가면 뭐 별로 산것도 없는데 15~20만원 금방쓰고 나오는데 한달에 서너번만 가도 부담되는 비용이라 공산품이나 수입품은 마트에서 해결하고 적은식구에 어울릴만한 야채나 과일은 오일장에 가서 조금..
어설프게 아는것이 가장 위험한것 다시 책을 읽고 너튜브를 시청해도 주식종목 고르는것은 어려운 일이고 그나마 남아있는 알량한 자산 날아갈까봐 두려워서 매수버튼 누르기가 쉽지않다. 나름 이력서에 금융회사 투자팀 근무경력이 한 줄 써있기는 하나 그 당시 내돈도 아니고 상사들이 검토하라는거 위주였으니 내 지식 된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결정은 회의와 대장 지시로 의사결정 됐으니 뭐 분석이고 나발이고 리포트 참조해서 사고만 안나면 되지 책임감 같은것도 별로 없었다. 라디오를 듣다가 진행자가 요즘 경제에 관심많아 지는데 조언좀 해달라는 말에 직접 공부하기보다 그 분야에 전문가들을 소개받고 밥 몇번 사고 귀동냥하는게 낫다며 "어설프게 알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말을 했다. 모르면 모르니까 포기하게 되는데 어설프게 알면서 뭘 하려고 하는것..
제주여행 자연산 회와 액티비티 즐기는법 제주도로 이주한 이후에 아들녀석은 낚시에 푹 빠져 지낸다. 주말마다 근처 포구에서 낚시꾼 흉내를 내고 도시어부 애청자가 됐다. 낚시초보인 애비를 만나 변변한 장비도 없이 낚시하지만 그래도 눈먼고기들이 제법걸려주니 숨겨진 재능 발견한것처럼 좋아하고 제주라이프를 그나마 즐기고 있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제주에온 보람이 쬐금 들기도 한다. 제주이주를 결정할 때 시골도 없는 녀석이 학교 학원 뺑뺑이로 정서가 메마를까봐 추억이라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바닷가에 나가서 노는일이 제법 즐거운 모양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제주까지 와서 카페와 유명맛집 줄서는 것보다 도시어부처럼 배낚시도 즐기고 직접잡은 자연산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보자면.. "타이라바" 라는 것을 검색해 보시라.. 타이라바가..
제주도는 생활비가 많이 든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삼다도라는 말이 바람, 돌, 여자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인데 언제부터인가 카페, 렌터카, 편의점이 많아서 삼다도가 아닌가 싶다. 바다 전망인 곳은 유명한곳이나 그렇지 않은 한적한 곳이나 여지없이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고 연신 핸드폰검색을 하는 관광객이 몰고온 렌터카들이 줄을 잇는다. 애월에는 카페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애월카페거리까지 있고 맛있다는 도너츠는 지나는 길에 몇번 사먹으려다 진입로부터 차가막혀 포기했다.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이 카페는 도시에 더 많고 더 싸고 더 맛있는집이 많을텐데 왜 여기까지 와서 카페투어를 다니는지 이해가 잘 안되지만 그래도 핫하다는 곳에서 사진 한장정도는 박아줘야 인스타 타임라인에 한줄 올릴 수 있으니 그 노력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여행와서 ..
Why 제주도? 제주에 내려온지 5개월차에 접어들고 있다. 바다를 좋아해 직장다니며 2000년에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되고 참으로 제주도를 많이 왔다갔다 했는데 이제는 눌러 앉았다. 나도 제주에 눌러앉게 될줄 몰랐다. 늦더위가 꺾이지 않아 한참 더울 때 제주도로 내려왔는데 벌써 5개월이나 됐네. 왜 제주도 이주를 결정했을까? 참 많은 시간 고민하고 이주선배들의 정착담, 실패담, 고민담, 제주생활에 저주를 퍼붓는 글까지 많이 찾아봤고 몇날 몇일을 생각했다. 뭐가 이끌었길래 무모하다 싶은 결정을 하게 됐을까? 지금도 품는 Why? 여러 이유가 많지만 더 나이먹기전에 용감해보자 라는 마음이 컷다. 당연히 주변에서는 만류하고 걱정했다. 뭐 할거야? 뭐 먹고 살거야? 어디 살거야? 애들 교육은 어떻게 하려고? 제주도 이주를 하기로..
50 다시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새해 복은 많이 받으셨는지.. 나이먹는다는 기분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는데 해를 넘기며 앞자리가 5자가 되니 하던 고민에 고민하나가 더 생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10년후에 어떤 모습일까?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49년 살았으니 반환점 돌았고 50년을 더 살아가야 한다. 서양 스타일로 할까? 이미 생물학적으로는 정점을 지나 내리막 달리기 시작한지가 꽤 됐으니 속도는 더 붙겠지? 시간은 나이숫자대로 빨라진다는데 5자가 됐으니 과속카메라 조심도 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는데 시간좀 걸릴것 같으니까 악셀도 살살 다뤄야 할 듯(학교앞을 지날때면 30대로 돌아간 기분이 들까?) 2021년 마지막날 연말연시면 여지없이 나오는 재방송 영화를 틀어놓고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다가 다시 블로그를 하기로 마음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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