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말(제주사투리)로 상호 만들기

직장을 옮기거나 취업을 위해 이주한 사람들이 아니라 제주에서 사업을 하기위해 온 사람들은 누구나 이름짓기에 고민할 듯 하다. 이름(=Naming)이 곧 소비자들의 뇌리에 남아야 하고 하고자 하는 일과 뜻이 일치해야 좋은 상호가 될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다양한 프로젝트와 업무경험을 비추어 봤을때 이름짓기 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혼자서 결정하고 뚝딱해치워도 되지만 여러사람에게 물어봤을때 "어 그거좋다!!" 라고 하면 여지없이 다른집에서 상호로 사용하고 있거나 이미 유명한 브랜드나 상호일경우가 많다. 

 

OECD국가중 유일하게 자영업자가 25%나 되는 나라에서 차별화된 이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또 이름을 지었을때 도메인도 확보해야 하고 SNS 계정도 파야 하는데 그것까지 고려하면 정말 할게 없다. 

좋은 네이밍은 들었을때 발음과 어감이 좋아야 하고 설명적이지(들으면 쉽게 이해하는) 않아야 한다. 

 

제주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제주말로 이름짓기(=상호만들기) 할 사람들은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제주도 홈페이지 - 제주방언 검색>

 

여기서 잠깐... 제주방언 검색창은 제주말로 검색해야 그 뜻이 나오는데 표준어로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없다고 나오니 아래첨자나 제주말의 정확한 표기를 모르면 검색하기 어렵다. 

 

그래서 무식하지만 ㄱ 부터 ㅎ 까지 하나씩 열어보면서 찾아내는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왜냐면 제주말의 표준어 표기도 있고 설명도 있고 하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무식한 방법을 쓸수밖에.

 

여러가지 검색을 하다가 그래도 상호로 쓸만한 단어들을 찾아봤다. 

 

***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니 마음에 두지 마시길 *** 

제주어	뜻, 표준어	활용예
벵듸	평평한 들판	한경이나 구좌등 넓은지형에 있는 식당, 카페 등
불턱	불을피우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숯불구이, 야외바베큐 등
부름씨	심부름	심부름센터, 바이크배달, 컨시어지 서비스 등
독통	닭이 알을 품은 형세	치킨집, 삼계탕, 닭요리 관련
들굽	두릅의 제주어	채소요리, 산채비빔밥, 시골밥상 등
말코지집	하루사이에 짓고 입주하는 집 급박한 사정으로 이용된 임시거처	캠핑장, 차박가능한 캠핑장, 글램핑, 단기임대 등
마불림	곰팡이를 볕과 바람에 말리는 것 장마후 물건등을 내다 말림	세탁체인점, 코인빨래방 등
페삭	바삭	튀김류 전문점, 돈가츠, 페삭페삭 = 바삭바삭
포갑	전복껍질	전복류 요리, 전복을 모티브로 지은 집 등
뛸락	뜀박질	휘트니스 클럽, 크로스핏, 유산소 운동 등

 

제주방언 사전을 찾아보면서 상호로 활용될 만한 것들 몇가지를 찾아봤다. 어째 적다보니 식당위주로....

재미삼아 찾아보면서도 실제 사용되는 흔한 제주말이 아닌것 위주로 찾아본거라서 실제로 활용해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