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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사랑한다

4월1일부터 일회용품 매장내 전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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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레 4월 1일부터 카페, 음식점 등에서 일회용품이 전면 금지된단다. 아아의 계절이 돌아오는데 투명 플라스틱 용기는 쓸 수 없다고 하고 아직 뜨거운 음료를 담아주는 종이컵은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도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서 종이컵은 아직 규제 적용을 안 하는 모양이다. 

 

수저, 포크, 1회용 접시, 횟집에서 상에깔아주는 비닐 등 1회 용품 사용이 전면 안된다고 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 200만원이라고 하니까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아직까지 준비 안됐다면 오늘내일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새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2018년 8월에 시작했다가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유예된 것이기 때문에 이미 전환한 가게들도 많을 것 같지만 그래도 손님이 요구해서 매장에서 제공하던 것들도 이제는 안될 것 같다. 물론 포장과 배달에 사용되는 것은 예외라고 하니 정 1회 용품을 원한다면 매장 밖으로 테이크어웨이 해서 먹어야 야 한다.

 

제주도 스타벅스는 이미 작년 7월부터 재활용컵을 사용하고 있고 보증금 1,000원 받고 다회용 컵으로 담아주고 있다. 

청정환경 제주도라고 하지만 쓰레기 배출량은 청청제주가 맞는지 모르겠다. 

 

제주도 커피전문점 숫자는 인구 1만명당 25.4곳으로 전국 평균 14.7곳을 뛰어넘어 압도적이다. 신문기사에 따르면 관광객 이 한해에 버리고 가는 컵 숫자가 6300만개(추정치)라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제주도 하루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은 얼마나 될까?

<지역별 주민 1명당 생활쓰레기 배출량 - 출처: 중앙일보 신문기사 발췌>

 

월평균 100만명이상이 방문하는 제주도의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타시도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그만큼 인구 69만의 작은 섬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뿐만 아니라 관강객이 소비하고 버린 쓰레기 양이 정말 많다는 수치다. 

 

2014년 기준 하루에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19.1톤이였는데 2018년에 26톤으로 늘어났다. 2015년 33.8톤에서 많이 줄기는 했지만 하루에 나오는 플라스틱 배출량은 정말 무서울 정도다.

(공공데이터 포털 제주특별자치도_쓰레기종류별배출현황참조)

 

4월 1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전면 금지를 적극 찬성한다. 사실 배달과 포장용기도 친환경으로 규제했으면 좋겠지만 어려운 경기에 그것마저 한다면 자영업 하시는 분들 부담이 너무 많이 가중될 것 같아서 매장에서라도 규제하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 제주에 살면서 해변에 나가보면 청정제주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넘쳐나는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이런 규제로 조금이나마 쓰레기섬의 오명을 벗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쓰레기 매립에도 한계가 있고 2019년에는 필리핀으로 재활용 쓰레기 불법수출했다가 되돌려 받은 오명의 역사도 있다. 

 

 

"필리핀 반송 쓰레기는 제주산…수출 계획도 알고 있었다" | 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필리핀에 불법수출됐다가 돌아온 한국 쓰레기가 제주도에서 생산된 압축 쓰레기로 확인됐...

www.yna.co.kr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제주도 카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그 숫자가 적은 게 현실. 아래 제주도 환경연합에서 작성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카페와 식당 숫자는 여전히 적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는 상점 지도 - 제주도 환경연합>

4월부터 다시 시행되는 1회 용품 줄이기가 더욱 강력해졌으면 좋겠다. 물론 당장 나부터 불편해지겠지만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를 생각한다면 제주도 관광하려면 물건담을 에코백 같은 휴대편한 가방과, 텀블러는 필수품이 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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